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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실베스터 스탤론 76세에 이혼 신청

영화 ‘록키’와 ‘람보’의 실베스터 스탤론이 76세에 황혼 이혼을 앞뒀다. 미국의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은 25일(한국시간) 스탤론의 아내 제니퍼 플래빈이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 이혼서류를 접수했다. 스탤론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개인적인 문제를 원만히 다루고 있다”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탤론은 1997년 22세 연하의 플래빈과 결혼해 소피아, 시스틴, 스칼릿까지 세 딸을 뒀다. 올해 결혼 25주년을 맞아 석 달 전 25주년 축하 글과 사진을 각자의 SNS 계정에 올리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었다. 하지만 스탤론은 최근 자신의 팔에 있던 아내와 관련한 문신을 지우고 새 문신을 새겨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플래빈 역시 이달 초 스탤론 없이 세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아이들이 최우선이고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적었다. 페이지식스는 플래빈이 남편 스탤론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스탤론은 지난 1974년부터 1987년까지 배우 사샤 씨잭, 브리짓 닐슨과 결혼했다 이혼했다. 씨잭과 혼인 당시 두 아들을 뒀는데 장남이 2012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25 14:48
연예

[인터뷰②] ‘이상청’ 김성령이 촬영중 좌절하고 반성했던 이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맞다. 국산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가 그렇다. 매회 각 30여분 남짓한 12개의 에피소드에는 TV 채널에서 담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웃음’이라는 마스크로 가리고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톡톡 튀는 대사들의 향연과 맞춤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연기에 탄력 받아 오픈 첫 주 시청시간 2배 증가, 신규 가입자 유입을 견인하며 웨이브의 효자로 불리고 있다. ‘이상청’에서 남편 납치사건을 맞닥뜨린 문화체육부 장관 이정은 역을 맡은 배우 김성령은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한 번 더 보고 싶게 되는 드라마”라며 흥행 돌풍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하며 정치인으로 살아본 소회는. “너무 좋았다. 호호호. 경호원, 보좌관, 대변인이 있어 너무 좋더라. 정치인 연기를 하면서 ‘정치가 이런 건가’ 씁쓸했다. 정치하느라 진정한 일은 언제 할까 싶었다. 만날 홍보영상 찍고 예산을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하는 일들이 많겠다 싶었다.” -대사는 어땠나. “어려웠다. 일상 대화가 아닌 말들이 어려웠다. ‘17시 북핵에 보안철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같은 발음이 되게 입에 안붙었다. 김수진 보좌관을 연기한 이학주와의 대화신은 정말 어려웠다.”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윤 감독의 지도하에,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 감독님이 대본을 써서 그런가, 다 맞더라. 감독님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았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잘 지휘했다. 좌절했고 반성했다. 그런데 감독님 디렉션을 따르면 돼서 언젠가부터 준비를 안 하고 가기도 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모난 사람들이 없었다. 이학주 배우는 너무 착했고 늘 내 옆에 있었다. 장관과 보좌관 역할이라 (촬영을) 같이 하고 같이 끝났다. 이학주가 ‘장관님이 계신데 제가 어떻게 집에 가겠습니까’라고 했다. 어느 누구 하나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1부의 ‘체수처’ 출범 관련 연설신은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은데. “감독님이 가장 마지막에 찍고 싶다고 했다. 굉장히 뒤에 찍었다. 죽으라고 대사만 외웠다. NG없이 30분 먼저 끝났다. 신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대사가 너무 길었다. 감독님이 (대사) 수정을 하고 싶었는지 미리 외우지 말라고 했는데 거진 안됐다.” -극 중 흥미로웠던 관계가 있었는지. “남편과의 관계가 오히려 좀 힘들었다. 남편이 납치됐는데 ‘스탤론은요?’라며 반려견의 안부를 묻는 대사는 이해가 안 됐다. 마지막 회에서 남편을 대하는 이정은의 태도에 국민을 위하는 장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느낌이었다.” -스포츠스타 출신의 장관인 이정은 캐릭터와 실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연기로 따지면 30년, 미스코리아부터 일한 지 34년 됐다. 팬데믹이나 출산 등으로 쉰 적 있지만 일을 그만둔 적이 없다. 꾸준히 일해온 모습이 이정은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 차이는 이정은만큼 욕심이 있나? 욕심이 없는데 여기까지 왔나 싶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대중의 반응이 있나. “‘오징어 게임’보다 낫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시즌2 안된다. 시즌5까지 가야 한다. 김성령과 배해선의 싸움 기대된다. 배우들의 연기 구멍이 없다 등 요즘 반응을 보는 재미로 산다. 트위터에서 관련 검색이 유일한 낙이다.”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해도 되나. “겉으론 정치 야욕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만약 시즌2를 가게 되면 본 모습이 나올 것 같다. 배해선 배우가 연기한 차정원과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또 차정원과 마지막 합의 조건이 김수진인 걸 봐서는 시즌2를 위한 바닥을 다져놓은 게 아닐까 싶다.” -K드라마 등 전 세계에서 K콘텐트가 인기인데. “나도 드라마를 보며 감탄한다. 카메라 감독은 누구지? 이 음악은 어떻게 썼지? 재미없다는 드라마도 너무 감동한다. 얼마 전 꿈에 BTS가 나와 복권을 사야 하나 했다. 그런 일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3 08:30
스포츠일반

[조원희의 아이러브 무비] 섹스 코미디의 고전 ‘그로잉 업’

성장영화와 섹스 코미디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는 영화들은 꾸준히 존재해 왔다. 미국의 '포키스'나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들은 그 전형적인 영화들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는 1978년작 '그로잉 업'이다. 아직 여자들과 제대로 이야기도 못 해본 벤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미남 바비, 그리고 뚱보 휴이가 각종 성적인 모험과 해프닝을 벌이는 것이 '그로잉 업'의 주요 내용이다. 그중엔 남편이 해외로 떠나 외로워하는 유부녀와 관계를 벌이는 것도 있고 성매매 업소에서 윤락녀와 관계를 가지고 성병에 걸리는 상황도 있다. 상당히 '막장' 성인영화적인 장면들이 반복되지만 주인공들은 모두 고등학생이다. 폴 앵카의 '다이애나(Diana)'나 '파피 러브(Poppy Love)' 등 1950년대 히트송들이 영화 전편에 흐르고 특히 후반부에 흘러나오는 바비 빈튼의 명곡 '미스터 론리(Mr. Lonely)'는 더욱 영화를 기억에 남게 만들기도 했다. '그로잉 업'의 또 다른 주목할만한 부분은 여주인공 니키가 바람둥이인 바비와 관계를 가지고 임신을 하는 상황이다. 순둥이 주인공 벤지는 니키의 낙태 수술을 돕고 뒷바라지를 한다. 영화 '색즉시공'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최성국의 코미디 장면에 사용된 '유아 마이 데스티니(You Are My Destiny)'는 '그로잉'의 사운드트랙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곡이다. '색즉시공'의 감독인 윤제균은 청춘 시절에 개봉된 '그로잉 업'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1950년대의 미국 히트송이 흘러나오는데다 미국 영화로 포장돼 개봉됐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 같지만 사실 '그로잉 업'은 이스라엘 영화다. 상당히 보수적인 사회처럼 느껴지는 이스라엘에서 이미 1970년대에 이렇게 개방적인 영화가 나온 것은 신기하게 느껴진다. 각종 국제 영화제가 아니면 이스라엘 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 현재 상당히 낯선 나라의 영화처럼 느껴지는 이 작품은 1978년 개봉 당시 자국 이스라엘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화제 때문에 미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개봉하며 전 세계적인 히트작이 됐다. 개봉 당시 이스라엘 국민의 40%가 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한다. '그로잉 업'은 미국과 일본의 히트에 힘입어 1983년 우리나라에 개봉됐다. 미성년자 관람 불가 등급으로 청소년들의 접근을 일체 막았으며 광고의 어느 부분에도 주인공이 고등학생들이라는 사실을 명기하지 않았지만 5월 5일 어린이날 개봉했다는 사실 역시 재미있다.'그로잉 업'은 이후 2001년까지 무려 9편의 시리즈가 만들어지면서 전설적인 청춘 섹스 코미디로 각광받았다.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한 보아즈 데이비슨은 현재 할리우드의 큰 손이 돼 있다. 1990년대 할리우드로 이주한 그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익스펜더블'이나 최근 개봉된 '메카닉'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다. 2011.03.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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